대부분의 시민들은 평소 큰 사고 없이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아직 119 한번 불러보지 않은 경우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평생 안전재해 없이 생을 마감할 것이라고 장담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해마다 일어나는 사건, 사고나 안전사고에서 일어나는 인명피해는 이를 입증하는 하나의 예이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소방서에서는 시시각각 각종 사건, 사고 신고를 접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잘 인지하고 있고 이에 대비하는 편이나 대부분의 시민들은 안전사고에 대해 무관심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고나 예상치 못한 질병을 얻게 될 경우 이에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경향이 짙다. 만일의 사태에 대한 대비나 지식이 없기 때문이다.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평소 이에 대비하는 훈련 및 안전의식 양성이 필요하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매년 지진과 태풍 등 자연 재해의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생활속에서 사고에 대비하는 의식 향상 및 훈련을 함으로써 그 피해를 최소화 하고 있다.
중국의 쓰촨성 대지진에 비해 일본에서 일어나는 지진의 경우 인명피해가 없거나 적은 것은 평소부터 이를 대비하는 국민의식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안전의식을 함양하고 일상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개개인이 먼저 사고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평소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몇 일 전 한 초등학생이 심폐소생술로 평소 심장병을 앓고 있던 아버지를 구했다는 기사가 난 적이 있었다. 이 초등학생은 평소 아버지의 심장병이라는 위기를 스스로 인지하고 심폐소생술이라는 대비책을 평소 마련하였기에 큰 일을 해낼 수 있었던 것이다.
제도적 뒷받침도 필요하다고 본다. 개개인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시민의 안전을 담당하고 있는 소방서와 관공서, 학교 등의 관공기관, 그리고 민간단체 등이 연합하여 안전교육 개최나 강연회, 체험현장 마련 등의 노력을 하여 일반시민들도 일상생활에서 사고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이에 대비할 수 있도록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지금도 이러한 노력들이 이루어지고는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하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사고의 위험성은 나나 내 주변에서 언제나 도사리고 있다. 사고 및 재해에 대비하려는 안전의식의 우리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개인의 노력과 제도의 뒷받침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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