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남 영암에서 개최 예정인 F1(포뮬러원)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운영법인 ‘카보(KAVO)’의 사업재원 조달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차입을 앞두고 전남도가 제출한 채무보증 동의안이 논란끝에 전남도의회 관련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는 8일 전남도가 제출한 F1대회 운영법인의 PF 금융차입에 따른 채무보증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전남도의회는 이 동의안을 19일 제4차 본회의에 상정, 처리할 예정이다.
이날 경제관광위에서는 대회 개최비용을 카보가 전액부담한다는 내용을 놓고 전남도와 도가 출자한 전남개발공사가 카보의 지분을 44%로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F1대회가 흥행에 실패할 경우 전남도가 그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는 것 아니냐는 의원들의 질타와 함께 대책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달 중순께로 예정된 PF협약을 앞두고 도의원들은 한발 물러났지만 앞으로도 이 문제에 대한 논란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의안에는 도가 당초 대회개최비용(Sanction Fee)지원을 경주장 시설비 지원으로 변경하고 개최비용은 카보가 전액부담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대회운영법인 PF 금융차입 규모는 당초 3천400억원에서 1천980억원으로 축소됨에 따라 전남도의 채무보증액도 기존의 980억 원에서 571억 원으로 축소된다.
상환기관은 3년거치 5년 상환조건으로 2016년까지 완료하고 이자율은 최근 민자투자사업의 PF사례를 적용해 7.5%수준이다. F1 대회 경주장 시설물과 부지는 대회운영법인이 국가 또는 전남도에 기부채납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F1 대회 지원법안 국회심의 과정에서 대회 운영법인에 대한 전남도의 재정지원 사항과 금융차입 규모 변경에 따라 기존의 도의회 승인사항에 대한 변경이 필요해 동의안을 제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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