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사적지 원형보존을 위한 광주·전남시도민대책위원회가 9일 ‘10인 대책위원회’에 문제해결을 위한 절충안을 제시했다.
시도민대책위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옛 도청 별관을 보존하는 대신 1·2층을 뚫어 터널식 입구인 ‘오월의 문’을 건립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오월의 문을 통해 옛 전남도청과 문화전당이 상생 공존할 수 있다”며 “건축 전문가와 문화재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별관 1·2층에 ‘오월의 문’을 건립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시도민대책위가 제시한 ‘오월의 문’은 5월단체 공동대책위원회와 문화유산연대도 기존에 제안했던 안이다.
하지만 그동안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은 별관 건물이 노후돼 기술적으로 터널식 입구를 지을 수 없는데다 전체적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컨셉과도 어울리지 않는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시도민대책위는 ‘오월의 문’ 건립에 대한 시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17일 오후 2시 광주YMCA에서 건축 전문가와 문화재 전문가, 시민 등이 참여하는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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