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표 군(영어영문학과 3)은 도전 그 자체를 즐긴다. 미주리 주립대학 콜롬비아 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머물고 있는 그는 “도전하는 자만이 변화할 수 있고 변화할 수 있는 자만이 더 나은 자신을 창조할 수 있다”는 좌우명을 갖고 이후에도 유네스코와의 협력 프로젝트, 동남아 산업 및 관광 마케팅 조사 등 남들이 쉽게 선택하지 않는 다양한 경험에 도전할 계획이다.
허준 군(경영학부 3)은 고등학교 졸업 이후 공장 생산직부터 막노동까지 20가지가 넘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를 벌어 행정고시를 준비했다. 그러다가 얼마전 해외 봉사활동을 나갔던 친구의 안타까운 죽음 소식을 듣고 많은 생각 끝에 친구의 못다 이룬 꿈을 위해 국제봉사기구 쪽으로 진로를 바꿨다.
이처럼 도전정신이 강하고 분명한 삶의 목표를 가진 학생 150명에게 전남대가 ‘도전장학금’을 지급했다.
전남대는 18일 기존 학업성적 위주의 장학금 지원을 탈피해 발전가능성과 미래 비전이 있는 ‘도전 장학생’ 120명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노력하는 ‘도약 장학생’ 30명을 선발해 1인당 장학금 200만원씩 전달했다고 밝혔다.
교육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된 이 프로그램은 공모를 통해 신청자를 접수받아 장학선발위원회에서 자기계발활동, 각종 수상 및 공모전, 인턴·현장실습, 봉사활동, 자격증 등의 영역이 반영된 학생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심층면접 등의 심사과정을 거쳤다.
이계한 학생부처장은 “자기 인생에 대해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고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세운 학생들에게 도전장학금이 보다 많은 자신감과 도전감을 부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은 학교에서 시행하는 리더십, 학습공동체 등 각종 프로그램에 1개 이상 참여하게 되며 1학년들에게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고취시키기 위한 멘토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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