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12월 발생한 태안 기름유출 사고에 따른 전남지역 김 양식 피해 어민에 대한 피해 보상액이 통보되는 등 피해보상 절차가 본격 시작됐다.
하지만 일부 피해 지역의 어민들은 보상금 수령에 동의하지 않고 소송에 나설 예정인데다 피해산정조차 되지 않은 김 이외 다른 어종 피해어민들의 반발 등 보상절차에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제기름오염 보상기금(IOPC Fund)이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전남 지역 타르피해 김양식 어민들에게 피해금액 사정결과를 통보했다.
국제기금이 신안·무안·영광·함평 등 4개 지역 32개 어촌계에 통보한 피해규모는 김 5만3천775책, 사정금액으로는 총 81억363만4천원으로 지역별로는 신안 3만9천533책 47억9천818만7천원, 무안 1만1천812책 27억5천920만7천원, 영광 2천150책 5억1천854만9천원, 함평 280책 2천769만1천원 등이다.
하지만 4개 지역 김 양식어민들이 요구한 보상 규모는 김 6만1천404책, 246억9천575만6천원으로 국제기금 피해산정액과는 차이가 난데다, 피해 신고액이 가장 컸던 신안군 보상금 수령에 동의하지 않고 미사정 7천629책에 대해 충남 서산지원에 사정재판을 요구할 예정이어서 파장이 일고 있다.
더욱이 전남지역 피해 어민 3만1천834명 중 보상금액이 통보된 김 양식 피해 어민은 832명에 불과해 나머지 피해 어민에 대한 보상은 해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기름유출 피해를 입은 김양식 어민들이 선사측의 보상액 결정에 동의할 경우 보상금지급이 내달께 이뤄질 예정이다. <양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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