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일각 주장 제기…향후 성사 여부 큰 관심
김홍업·추미애 거론…민주당, 단독후보 가능성
오는 4월 25일 치러지는 무안·신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범여권의 연합공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인 김홍업씨나 추미애 전 의원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어 향후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범여권 일각에서는 통합신당 창당에 앞서 4.25 재·보선 연합 공천을 통해 신당 추진의 동력을 확보하고 대선 정국의 구심점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국회의원 재·보선 대상 지역 3곳 가운데 무안·신안 재·보궐선거의 연합공천 논의가 가장 뜨겁다.
무안·신안 지역구가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이라는 점에서 열린우리당이나 탈당파가 독자적으로 후보를 낼 경우 당선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 때문이다.
또 호남에서 범여권 통합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작용하고 있다.
연합공천에 가장 근접한 예비후보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둘째 아들인 홍업씨와 추미애 전 민주당 의원.
추 전 의원 연합공천 카드는 열린우리당 초·재선의원 그룹 내에서 정계개편 전략 차원으로 검토되고 있으며 김홍업씨는 민주당이 받아들일 수 있는 카드라는 점이 작용하고 있다.
특히 김홍업씨는 ‘개인의 명예회복보다는 대북 특검으로 무너진 햇볕정책 등 DJ의 유산을 바로 세우기 위해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측근들은 밝히고 있다.
이들이 무소속 후보로 나설 경우 각 정파가 후보를 내지 않는 형태로 연합공천을 이끌어 내자는 것. 이를 통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통합신당파가 자연스럽게 통합의 수순을 밟아가자는 전략이다.
그러나 이같은 범여권 일각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단독 후보를 낼 가능성이 커보인다.
상향식 공천원칙이 당론인데다 단독 후보를 내더라도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때문이다.
현재 민주당 후보군으로는 김홍업씨를 비롯해 국가보훈처장을 지낸 김유배 남도학숙 원장, 박병윤 전 의원, 전윤철 감사원장, 김호선 전 한화갑 대표 비서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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