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11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노 의원은 이날 강남구 센트럴시티에서 전당대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대선후보라는 정치경력을 쌓기 위해 출마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의 진보정당 출신 대통령이 되기 위해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기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대선 출마 의지를 다졌다.
노 의원은 “경제가 어렵다고 하는데 5%의 경제성장률로 OECD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으며 수출도 기록적인 3천억불에 도달했는데 경제에 무슨 문제가 있느냐”면서 분배문제에 대한 문제점을 강조했다.
그는 “재벌중심의 성장이 지속되면서 중소기업들은 수직계열화됐고 재벌기업이 임금상승 등에 따른 원가절감 압력을 연구개발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해결하지 않고 하청업체, 납품업체에 전가하고 이들 업체들은 비정규직 착취를 통해 채산성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농촌경제가 파탄 직전에 몰리는 반면 재벌과 해외 자본의 이익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던 대통령은 서민의 눈에서 피눈물이 나도록 만들었다”면서 “일말의 책임감이라도 느낀다면 범여권 통한신당세력은 이번 대선에서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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