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대통령선거에서 범여권 후보경선에 나설 것을 밝힌 강운태 예비후보는 1일 오전 10시 전남 나주시 소재 동신대학교에서 열린 전국 JCI 간부 초청강연에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기간이었던 지난 10년은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잃어버린 10년’이 아니라 선진 일류국가로의 도약을 향해 국민들이 온갖 고통을 참으면서 착실하게 이루어 온 ‘성공한 10년’이었다”고 말하면서 “최근 정치상황과 관련해 참여정부를 부정하는 범여권 통합은 자기모순이며 통합을 빙자한 정치적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정부수립이후 지난 60여년동안 역대정부가 모두 공과가 있으나 97년까지는 경제개발과 민주화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독재와 장기집권, 정경유착과 부정부패, 정통성 결여와 IMF외환위기 등 공보다는 과가 많았지만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는 외환위기극복 및 경제의 체질개선, 남북 화해협력정책, 복지와 인권의 향상 등 과보다는 공이 훨씬 더 큰 ‘성공한 10년’이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강 후보는 혼돈양상을 보이고 있는 범여권 통합움직임과 관련해 “통합이 지지부진한 일차적인 원인은 범여권의 개념이 정립되지 않아서 그렇다”면서 “범여권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자하는 정치세력과 정치인을 의미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참여정부를 실패한 정부로 부정하면서 한편으로는 범여권 통합을 자처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은 자기모순이자 일종의 코메디에 불과하다”며 “이는 결국 국민들에게 정치에 대한 염증과 혼란만 부채질하는 결과를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참여정부를 부정하는 통합은 진정한 통합이 아닌 또 다른 분열에 불과하며 한나라당이 아닌 제 3의 야권통합으로 이름을 붙이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강 예비후보는 “범여권통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관통해온 ‘개혁’과 ‘평화’의 정신을 이어받아 ‘창조적 개혁’과 ‘사회적 대타협’의 시대정신을 구현해 나가는 것”이라며 “이를 뒷받침할 새로운 범여권정당은 지역주의 타파 당원중심정당 참여와 소통의 봉사주의를 기본정신으로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운태 예비후보는 광주광역시장과 농림수산부장관, 내무부장관을 거친 정통 행정가 출신으로 16대국회에서 무소속으로 광주에서 당선된 이후 민주당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지금은 무소속으로 지난 6.13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범여권 경선에 나설 것을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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