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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 당권주자 ‘텃밭’ 전남서 격돌 |
2010년09월19일(Sun) |
화순서 전남도당 정기 대의원대회 열려
당권 후보 8명 “정권교체 적임자” 강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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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남도당 정기대의원대회가 열린 지난 17일 오후 전남 화순군 화순읍 하니움문화센터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8명이 손을 흔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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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지난 17일 텃밭인 전남에서 10.3전당대회 대의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민주당 당권주자 8명은 이날 오후 전남 화순 화니움문화센터에서 열린 전남도당 정기 대의원대회장을 찾아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거세게 비판하고 2012년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호 추첨 순서에 따라 제일 먼저 연단에 나선 조배숙 후보는 “역사의 진보와 국민을 위해 반드시 집권해야 한다”면서 “좋은 정책을 만든다면 이명박 정권을 깰 자신있다. 생활밀착형 좋은 정책을 만들어 국민 마음을 사로 잡겠다”고 말했다.
이인영 후보는 “민주당은 서민과 중산층 대변하는 정당으로 새롭게 변하고 있다. 진보개혁세력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면서 “민주와 진보진영이 단결해 정권탈환하겠다. 민주와 진보세력이 하나가 되도록 정권교체의 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주선 후보는 “대다수 국민은 민주당 정권이 잡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집권이 절체절명의 과제다. 당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확실히 바꿔야 한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호남을 대표할 있는 사람이 없다고 하는데, 저를 호남을 대표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천정배 후보는 “저는 DJ 개혁사상을 가장 앞장서서 충실히 지켜왔다. DJ 피가, 호남 개혁의 피가 흐르고 있다. 호남대변하는 큰 정치인이 되겠다”면서 “집권을 위해 당을 확실히 바꿔야한다. 국가 비전과 정책·대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학규 후보는 “위기에 처해있는, 불임정당 낙인찍힌 민주당 놔둘 수 없어 당권도전에 나섰다. 당대표 얼굴도 안 바뀌면서 민주당이 바뀌었다고 누가 믿겠는가”라면서 “진보, 민주, 중도세력이 손을 잡아야 정권을 잡을 수 있다. 이같은 ‘3합 필승’을 위해 대통합의 전도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정동영 후보는 “어떻게 집권할 것인가. 담대한 진보의 길, 역동적 복지국가는 국민들의 태산같은 걱정거리를 국가가 나서서 덜어준다. 사회복지를 위해 부유세를 당론으로 채택하겠다”면서 “지방선거에서 증명했던 연합정치길을 통해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후보는 “쌀과 비료 북한지원 약속했는데 아직 지키지 않고 있는 이명박 정권을 규탄해야 한다”면서 “정세균은 이기는 법을 안다. 한나라당이 가장 두려워할 사람은 정세균이다. 민주당이 총선에서 1당이 되고, 대선서도 승리하는 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성 후보는 “국민들은 명령한다. 민주당이 총체적 집권전략을 짜라고, 계파를 뛰어넘어 진정한 본류를 만들라고, 비바람 앞에서도 끄떡없도록 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장에는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를 비롯해 김충조 중앙당선관위원장, 박준영 전남지사 전남지역 국회의원, 김효석 전남도당위원장 등이 참석해 각 후보들의 정견을 들었다.
또 이날 대회장는 2천여명의 대의원과 당원들이 나와 지지 후보들의 이름을 연호하고 각종 구호가 적힌 피켓을 높이 들고 지지를 호소하는 등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오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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