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1일 규모 9.0의 대형 지진이 일본 동북부 해상에서 발생하여 일본 열도를 덮쳤다. 지난 100년의 역사상 4번째 규모의 지진이라고 기록된 이번 참사는 4만 여명의 피해자를 냈고 설상가상 통신시설까지 파괴해 센다이 뿐 아니라 도쿄 지역까지 유무선 통화가 거의 불가능해졌다. 그러나 불행중 다행으로 이런 상황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 Social Network Service)가 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죽고 싶지 않아요”라고한 일본인의 마지막 트윗이 가슴 뭉클하게 한다. 지진 당일 도쿄에서는 분당 1천200개 정도의 관련 트윗이 숨가쁘게 올라왔다. 지진으로 통신이 두절되거나 전화 통화가 폭주해 불통이 되자 트위터를 활용해 응급상황을 공유한 것이다. 침착함을 잃지 않게 한 것이다.
또한 이 소식을 전해들은 세계 여러곳에서 일본의 친구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고 트위터를 통해 전해지는 수많은 기도의 소리에 집중했다. 이번 지진을 겪으면서 SNS는 전 세계를 좀더 가깝고 따뜻하게 만들어 지구촌을 대동단결하게 만들었다.
재난현장에서 파급력은 우리나라에서도 입증되었다.
지난해 서울 행당동 CNG버스 폭발사고도 트위터를 통해 사고 소식이 급격히 확산되었고, 사용자들 사이에서 사고의 문제점과 대책들이 논의되는 장이 열리는 등 SNS는 실시간 양방향 소통으로 우리 일상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렇듯 SNS는 ‘소통의 장’이 자연스럽게 열린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온라인을 통해 자신의 생각, 감정 등을 표현하기도 하며, 진지한 의견을 제시하여 전혀 인과관계가 없는 사람과 토론을 벌여 중요한 사안을 결정하기도 한다. 이렇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 놓은 글들은 많은 사람에게 읽히고, 전파되어 파급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또 다른 SNS 장점은 ‘퀵’(빠르다)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재난발생시 정보를 빠르게 공유함으로써 2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들은 재난사고 발생시 큰 빛을 발휘한다.
최근 공공기관에서 커뮤니케이션의 패러다임 변화를 깨닫고 인터넷공간을 통해 국민과의 소통에 힘을 쏟고 있다.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의 표명인 것이다.
광양소방서에서도 시대에 흐름에 발맞추어 트위터를 계정하였다. 시민들과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팔로워들의 의견을 듣고, 시민들에게 유익한 소방정책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의 안전의식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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