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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에 대해 어른이 할 일 |
2007년05월07일(M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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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어른 10명 중 8명은 심각한 스트레스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자녀 양육과 교육 문제가 가장 큰 원인이 된다. 몹시 충격적이다.
전교조 소속 한 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초등4~6년생 10명 가운데 6명이 스트레스 때문에 친구와 싸웠다고 답했다. 스트레스의 이유는 놀고 싶은데 놀지 못했고(30%), 부모가 하라는 것이 너무 많기(29.9%)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야말로 어른과 아이가 서로 불행한 것이다. 우리나라 아이들은 젖을 떼자마자 경쟁의 바다에 던져지고 부모들은 아이들을 사람다운 사람으로 기르는 게 아니라, 경쟁력 있는 사람으로 기르기 때문이다.
옛날엔 보수적인 부모도 제 자식에겐 ‘친구들과 서로 돕고 양보할 줄 알아야 사람이다’라고 가르쳤다. 하지만 지금은 스스로 진보적이라는 부모조차 그렇게 가르치지 않는다. 어른들은 반드시 아이 교육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은 사랑 속에서 자존심이 생기고, 관심 속에서 배려와 공감의 능력이 커지는 까닭이다.
그런데 오늘의 우리 아이들은 불행하다. 모 언론의 조사 결과는 이런 사실을 웅변해 주고 있다. 학교의 성격이나 지역사회의 특성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조사 대상 어린이의 14.77%가 높은 우울감을, 12.69%가 높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성인이나 다름이 없다.
학습에 대한 요구가 덜한 곳일수록 아이들은 여러 아이들과 풍부한 인간관계를 맺고, 학교 생활을 즐겼다. 자기 존중감이 높고 동시에 친구를 존중할 줄 알았으며, 상대의 고통에 대한 공감 능력이 크고,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었다고 한다.
반면 학습 부담이 크고 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시될 경우, 아이는 소극적이거나 수동적으로 되고, 불안감이나 우울감이 높아지며, 인지적 공감 능력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불행한 아이가 되어버린 것이다.
부모들은 하루 속히 아이들에 대한 경쟁력교육을 지양하고, 성현들의 말씀을 가르쳐 실천하도록 해야 한다. 그것은 공부보다 ‘사람다운 사람으로 기르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기 때문이다.
부모들은 한발 물러서 아이들이 행복한 선택을 하도록 도와 주어야 할 시점이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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