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 엑스포 주제 부합 방안 강구
지역민 실망감·비판에도 섭섭함 털어놔…기자간담회서
김병일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지난 5일 “2012여수엑스포 개최와 관련해 순천만 등 여수 인근에 현장 전시구역을 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전남 여수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엑스포 주제에 맞게 순천만과 여수신항 앞바다 등 해양환경의 대표 사안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이와 함께 “여수세계박람회는 앞서 치른 88올림픽, 대전엑스포, 2002월드컵과 함께 4번째 도약 기반이 확실하지만 사실상 지금까지 홍보가 매우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조직위에 출입기자실을 꾸며 전국의 모든 언론사가 3년여 남은 여수엑스포에 대한 다양한 취재를 지원하는 방안을 찾고 언론사와도 기획협력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최근 확정된 세계박람회 기본계획안에 대해 지역민의 실망감을 달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또 박람회 계획이 BIE에서 최종 승인 되는 과정에서 지역의 실망감과 비판에 대해 섭섭함도 빼놓지 않았다.
김 총장은 예산과 규모가 줄었다는 지역의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 했다.
그는 오히려 정부재정에서 부담하는 순수한 재정지출은 기본계획보다 2.5배가 늘었으며 주택공사 개발을 제외하면 정부 부담이 획기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런 수치 때문에 나름대로 자부심을 갖고 추진한 박람회계획이 정부재정이 축소됐다거나, 정부가 엑스포에 관심이 없다는 것으로 비친 것은 이치에 맞지 않으며 그동안 홍보와 설명이 부족했음을 시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변화하는 박람회의 추세와 여건을 맞추기 위해 BIE의 요청에 따라 국제관 등 일부계획을 축소했지만 마치 전체 규모를 줄이는 것으로 오해 받았다”며 “해양에 짓는 주제관과 아쿠아리움 등 한국 해양건축물을 대표하는 시설들이 박람회 기간 중 세계인들에게 보여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신항대체항만의 경우 국토해양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GS칼텍스 사회공헌사업과 합친 공연장 건립도 정부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지역 내 대표 공연장이 들어서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제안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총장은 여수박람회의 7천100억원 정도의 민자유치 문제가 최근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 가운데 5천100억원 정도가 엑스포 타운 조성에 쓰이지만 주택공사에서 참여키로 결론냈다고 말했다.
특히 콘도와 호텔 부족에 대비해 크루즈선박을 활용하거나, 신축 아파트를 활용할 것이며, 박람회장 사후활용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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