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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4대강 개발에 섬진강도 포함시켜 달라” 2009년01월14일(Wed)
“생태복원 차원 개발해야”…이 대통령에 요청
　이성웅 광양시장은 13일 “정부의 4대강 개발계획에 섬진강을 추가해 5대강 개발로 수정해 줄 것을 최근 정부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광양시청 상황실에서 가진 ‘2009년도 시정성과및 시정운영방향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에 따르면 광양시는 최근 가진 국정설명회 자리에서 섬진강을 생태복원 차원서 개발해 줄 것을 이명박 대통령에 요청했으며, 정부는 섬진강 인근 자치단체들과 먼저 의견을 조율해 달라고 답변했다.

이에 따라 시는 섬진강환경협의회에 소속돼 있는 곡성군과 구례군 등에 관련 자료를 전달하고 의견 조율에 나섰으며 생태복원 차원의 섬진강 개발에는 모두 찬성의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시의 이같은 섬진강 개발 노력은 우선 섬진강의 수량이 크게 부족해 향후 환경대란이 올 것이라는 우려에서 시작됐다.

과거 풍부한 수량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했던 섬진강의 경우 전북 순창의 섬진강 댐에서 부안과 인근 곡창지대에 용수를 공급해왔다. 또 새만금이 개발될 경우 또다시 섬진강 물이 용수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 수량부족이 우려된다는 게 광양시의 판단이다.

여기에 지류인 보성강댐과 주암댐도 광주시 등에 대량의 용수를 공급하고 있어 앞으로 절대적인 물 부족현상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도 섬진강을 끼고 있는 광양의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 시장은 “섬진강 개발은 4대강 개발과는 차원이 달라 수량확보 차원서 검토되고 있다”며 “수량이 예전처럼 확보되고 생태복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의 뒷받침을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광양=신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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