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취업이 어렵다고들 한다. 이는 대학이나 대학원을 졸업한 사람 네명꼴에 한명만 취업이 되는 현실이다.
이처럼 우리네 젊은이들이 취업 전쟁을 겪고 있다. 경기침체로 기업은 신규 채용을 꺼리니 교내 동아리조차 취업에 도움이 되는 곳으로만 몰린다 한다. 어렵게 들어간 직장도 평생직장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직장에 대한 불안감이 상존한다.
최근 GS칼텍스 정규사원 채용에 있어 원서를 접수한 결과 50명 모집에 5천여명이 응시해 1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하고, 광주시 공무원 259명(광주시 187명, 교육청 72명) 모집에 1만1천840명(광주시 1만24명, 교육청 1천816명)이 응시해 평균 45.7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는데 이는 지난해 평균보다 많이 높아진 것이다.
이처럼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비젼있는 사기업체, 공무원이나 교사 등 안정성이 보장되는 직업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은 것은 그리 바람직한 상황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한창 젊은 나이에 모험도 하고 그로 인한 실패를 포함해 여러 경험을 쌓아 탄탄한 미래를 만들어 나아가야 할 젊은이들이 벌써부터 생활에 안주하려는 풍토는 그만큼 살기 힘들다는 반증이기는 하나 장려할 일은 아니다.
우리나라는 풍부한 자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정학적 위치도 우리에게는 극복의 대상이다. 우리에게는 오직 사람만이 밑바탕이다. 그래서 그 인력을 바탕으로 수출로 활로를 개척해가며 살아야 한다.
앞날이 창창한 젊은 나이에 벌써 생활에 안주하려는 자세는 그들만의 탓은 아니다.
최근 들어 대학생을 자녀로 둔 부모들이 자녀의 모든 것에 대해 시시콜콜 나서서 해결해 주려 한다고 한다. 자녀를 부모가 만든 온실 속에서 언제까지 보호할 수 있을지, 그렇게 자란 자녀가 사회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
이처럼 저 혼자만 잘 먹고 잘 살려는 이기적인 생각으로 성장한 젊은이들이 사회를, 나라를, 이웃을 얼마나 생각할지 걱정스럽다. 생활에 안주하지 않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젊은이,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젊은이, 스스로 인생을 개척할 수 있는 젊은이들이 많아야 우리 미래도 밝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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